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세티 보드게임 - 딥 스카이 서베이

반응형

티어  S · 상한은 최상위, 하한은 낮음난이도  11개 중 4번 · 중하위

분석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 기업. 상한과 하한의 간격이 가장 넓은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티어 — S

세티 보드게임 확장 우주 기관의 딥 스카이 서베이 기업 카드. 붉은 대지에 늘어선 대형 전파망원경 무리 그림이 있다

딥 스카이 서베이는 S티어로 놓습니다. 다만 이 기업의 S는 '아무나 잡아도 강하다'가 아니라 '제대로 굴렸을 때 가장 높이 올라간다'는 쪽의 S입니다.
근거는 세티의 점수 구조입니다. 점수 대부분이 흔적을 확인하고 외계 종족의 자리를 먼저 차지하는 데서 나오는데, 분석 비용이 사라지면 그 확인을 남들보다 자주, 그리고 일찍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차지한 쪽이 계속 유리해지는 게임이라 이 차이가 그대로 점수 격차로 굳습니다.
상시 능력이라는 점도 상한을 밀어 올립니다. 라운드에 한 번 쓰는 능력들은 이득이 네 번으로 고정되지만, 이 기업은 분석을 몇 번 하든 매번 할인이 붙어 이득의 천장이 내 행동 횟수까지 열려 있습니다.
반대로 하한은 낮습니다. 데이터가 안 모이거나 볼 만한 흔적 자리가 막히면 능력이 통째로 놉니다. 상한과 하한의 간격이 확장에서 손꼽히게 넓은 기업이라, 티어와 실제 성적이 어긋나는 판도 자주 나옵니다.

상한이 가장 높은 자리입니다. 다만 그 상한은 제대로 굴렸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난이도

제작사가 매긴 난이도 순번은 11개 중 4번으로 중하위입니다. 상시 능력 한 줄이라 규칙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 체감 난이도는 순번보다 높은 편입니다. 능력이 저절로 값을 하는 게 아니라 '분석할 거리'를 내가 만들어 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가 안 모이면 아무리 싸도 돌릴 것이 없습니다.
이 기업을 골랐다면 망원경과 데이터 쪽으로 판을 짜는 것이 사실상 정해집니다. 전략의 폭이 좁아지는 대신 방향을 헷갈릴 일은 없어서, 규칙 난이도보다 계획 난이도가 높은 쪽입니다.
확장이 네 라운드로 줄었으니 시동이 늦으면 회복할 시간이 짧습니다. 첫 라운드부터 분석을 돌릴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들어가는 것이 난이도를 낮추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은 분석 비용이 통째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한 번에 아끼는 에너지는 크지 않지만 게임 내내 반복되는 행동이라 총량이 쌓이고, 무엇보다 남들이 망설이는 순간에 나는 망설이지 않게 됩니다.
상시 능력이라는 점도 강점입니다. 라운드에 한 번만 쓰는 기업들과 달리 이득의 상한이 내 행동 횟수만큼 열려 있어서, 분석을 많이 돌릴수록 값이 계속 커집니다.
보조 행동으로 손패 한 장과 카드 열의 한 장을 교환하는 것도 실전에서 요긴합니다. 쓸모없어진 카드를 버리는 대신 필요한 카드로 갈아끼우니 손패의 질이 유지됩니다.
단점은 판을 탄다는 것입니다. 아낀 자원을 합산하면 에너지 몇 개 수준이라, 분석 횟수가 적은 판에서는 자원을 무더기로 벌어들이는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초라해 보입니다.

플레이 방법

첫째, 분석할 거리를 늘리는 데 자원을 씁니다. 분석이 싸졌으니 싼 행동을 많이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순서입니다. 망원경 기술과 데이터를 모아 주는 카드가 먼저입니다.
둘째, 아낀 에너지는 하늘을 더 훑는 데 돌립니다. 아낀 자원을 다시 같은 축에 재투자해야 상시 능력의 값이 복리로 붙습니다.
셋째, 카드 교환은 아끼지 말고 매 라운드 씁니다. 손에 든 카드 중 이번 판에 쓸 일 없는 한 장만 바꿔도 라운드마다 손패가 정리됩니다.
넷째, 시작 카드는 첫 라운드에 분석이 돌아가는 쪽으로 고릅니다. 네 라운드짜리 게임에서 첫 라운드를 놀면 최상위라는 평가에 걸맞은 성적은 나오지 않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