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2)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니건조기 4kg이라는 숫자, 표준은 2.5kg입니다 9월로 넘어오자마자 빨래가 티 나게 안 마릅니다. 한여름엔 아침에 널면 저녁에 걷었는데, 요즘은 하루를 꼬박 넘겨도 소매 끝이 서늘하게 젖어 있죠. 수건에서 나는 그 애매한 냄새도 딱 이맘때 다시 올라옵니다.그래서 건조기를 검색해 보면 곧바로 막힙니다. 큰 건조기는 자리도 자리지만 설치가 걸려요. 세를 살면 벽에 손을 못 대니까요. 결국 눈이 가는 건 세탁기 위에 얹는 손바닥만 한 소형 건조기입니다.그런데 이쪽은 제품 이름에 붙은 숫자가 사람을 헷갈리게 만듭니다. 오늘은 그 한 대를 놓고 사양표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 보겠습니다. 어디까지가 광고 문구고 어디부터가 실제로 우리 집에 걸리는 조건인지 갈라 보려고요.제품 이름에 붙은 4kg은 최대치입니다소형 건조기를 찾으면 3kg, 4kg, 5kg 같은 숫.. 아르테미스 3호는 달에 내리지 않는다 — 87초 영상 속 문구를 하나씩 짚어보면 Introducing Artemis III · NASA 발사 2027년궤도 지구 저궤도승무원 4명 (백업 1명)비행 기간 약 2주달 남극 착륙 아르테미스 4호 · 2028년 NASA가 아르테미스 3호 승무원을 발표하며 87초짜리 소개 영상을 같이 올렸다. 말은 없고 짧은 문구만 몇 번 지나가는데, 그 몇 줄에 임무의 성격이 다 들어 있다. 화면에 뜬 순서대로 짚어 봤다. 4초에 뜨는 첫 문구가 '지구 궤도 임무'다영상이 시작하고 4초쯤 지나면 지구를 내려다보는 화면 위에 A MISSION IN EARTH ORBIT 이라는 줄이 뜬다. 달 사진도, 착륙 장면도 아니고 지구다. 이게 오해의 출발점이자 답이다. 아르테미스 3호는 달에 내려앉지 않는다. 2027년에 오리온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 출생아 25만 4300명·출산율 0.80명 — 늘어난 1만 6000명은 거의 다 첫째였습니다 출생아 수 25만 4300명합계출산율 0.80명전년 대비 1만 6000명 · 6.7% 증가첫째아 비중 62.4%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25만 4300명, 합계출산율은 0.80명입니다. 2년 연속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늘어난 몫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숫자마다 비교 기준을 하나씩 붙여 짚어 보겠습니다. 숫자 다섯 개를 먼저 늘어놓습니다첫째는 25만 4300명. 2025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아기 수입니다. 전년보다 1만 6000명 늘었고 비율로는 6.7%입니다.둘째는 0.80. 여자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 수, 그러니까 합계출산율입니다. 2024년이 0.75명이었으니 0.05명 올라왔습니다.셋째는 62.4%. 지난해 태어난 아기 가운데 첫째로 태어난.. 여름옷 정리, 압축팩·부직포·수납상자 중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옷장 습도 40~60% 유지넣기 전 세탁 · 완전 건조압축팩 충전재 없는 옷만부직포 커버 형태 유지 · 통기 옷장을 갈 때가 됐습니다. 통부터 사기 쉬운데, 압축팩과 부직포 커버와 수납상자는 해 주는 일이 서로 다릅니다. 셋이 각각 무엇을 하고 값과 손이 얼마나 드는지, 어떤 옷을 어디에 넣어야 내년에 그대로 꺼낼 수 있는지 나눠 봤습니다. 통을 고르기 전에 갈리는 건 옷의 상태입니다옷장을 열면 아직 반팔만 잔뜩 걸려 있다.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아침저녁 바람이 달라졌으니 곧 자리를 바꿔야 한다. 이 계절 정리를 시작하는 자리는 대개 수납용품을 사는 일이다.그런데 통을 뭘로 고르든 넣기 전 상태가 나쁘면 결과는 같다. 반년 뒤에 꺼냈을 때 노란 얼룩이 있거나 냄새가 배어 있거나 좀이 슬어 있다.. 의류관리기 두 대를 나란히 놓고 보면 결국 줄자 싸움입니다 여름 내내 걸어 둔 재킷에서 눅눅한 냄새가 올라오고, 개어 둔 니트에는 접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고. 환절기 옷장 앞에서 한 번씩 멈칫하게 되는 계절입니다. 세탁소에 맡기자니 한 벌에 몇천 원씩 쌓이고, 그냥 입자니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이죠.그래서 의류관리기를 찾아보기 시작하면 금방 벽에 부딪힙니다. 스탠드형은 사실상 두 갈래인데, 설명을 아무리 읽어도 뭐가 다른 건지 손에 안 잡히거든요. 옷걸이를 흔들어 먼지를 털어내는 쪽과, 위아래에서 바람을 쏘아 떨어뜨리는 쪽입니다.같은 급으로 한 대씩 골라 나란히 놓고 하나씩 짚어 봤습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어느 쪽이 더 좋은 기계냐를 가리는 싸움이 아니었습니다.카탈로그를 열기 전에 줄자부터 꺼내세요의류관리기는 세탁기처럼 자리를 미리 비워 두고 사는 물건이 아.. 심해 영상은 얕은 것부터 봐야 합니다 — 93미터에서 5,000미터까지 다섯 편 World Ocean Day | The remarkable animals of the deep midwater · MBARI (Monterey Bay Aquarium Research Institute) 영상 5편 · 모두 합쳐 27분 남짓수심 93m에서 5,000m 아래까지채널 MBARI · 슈미트해양연구소 · 노틸러스보는 순서 얕은 곳부터 깊은 곳으로 심해 영상은 한 편씩 떼어 보면 다 비슷합니다. 검은 물속에 하얗고 물컹한 게 떠 있고 카메라가 따라갑니다. 그런데 수심을 축으로 세워 두고 얕은 것부터 이으면 이야기가 생깁니다. 93미터 물기둥에서 출발해 5,000미터 심해평원에서 끝나는 다섯 편을, 깊어지는 순서 그대로 놓았습니다. 순서대로 보시면 됩니다. 먼저 바닥이 아니라 물 한가.. 누리호 5차 발사, 6월에서 10월까지 밀린 넉 달 — 시간순으로 짚어봤습니다 현재 예정 10월 (하순 목표)당초 예정 올해 6월주탑재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위성 무게 1기당 100kg 미만목표 고도 약 500km직전 발사 2025년 11월 27일 새벽 1시 13분다음 관문 8월 말 발사관리위원회 누리호 5차 발사는 원래 올해 6월이었습니다. 8월로, 다시 9월로 옮겨졌다가 지금은 10월입니다. 그런데 넉 달이 미뤄지는 동안 발사체가 문제라는 말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정이 흔들린 자리마다 등장한 건 위에 실릴 위성의 작은 부품 하나였습니다. 출발점은 지난해 11월 27일 새벽이었습니다누리호 4차 발사는 2025년 11월 27일 새벽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주탑재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였고 큐브위성 12기가 함께 올라가 모.. 창세기 21장 19절, 없던 샘이 솟은 게 아니라 눈이 밝아졌습니다 본문 범위 창세기 21장 19절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매 샘물을 보고. 창세기 21장에서 이 한 줄만 떼어 놓고 천천히 읽어 봅니다. 본문은 샘을 내셨다고 적지 않아요. 눈을 밝히셨다고 적습니다. 말씀 영상으로 먼저 보기 창세기 - 약속의 아들 이삭 | 웃음이라는 이름한 줄 앞에 놓인 하루를 먼저 봅니다이삭의 젖을 떼는 날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사라가 본 것이 있었고, 그 길로 여종과 그 아들을 내어쫓으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일이 깊이 근심이 되었다고 적혀 있어요. 근심했다는 말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그가 아침 일찍 일어났다는 말이 나옵니다.그가 들려 보낸 것은 떡과 물 한 가죽부대였습니다. 그것을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아이를 이끌고 가게 했습니다...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