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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요즘뜨는이야기

추석 보름달 25일 오후 5시 34분 — 우리 동네 월출 시각과 추석 밤 날씨까지 여섯 가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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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출  9월 25일(금) 오후 5시 34분가장 높이  25일 밤 11시 31분완전히 둥근 때  27일(일) 새벽 1시 49분추석 밤 날씨  구름 많고 흐림 · 중부는 늦은 밤부터 비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25일 서울 기준 오후 5시 34분에 뜹니다. 그런데 추석 밤 달은 아직 완전히 둥글지 않고, 기상청은 그날 밤 구름이 두터워 달을 보기 어렵겠다고 했습니다. 도시별 월출 시각, 가장 잘 보이는 시간, 완전히 둥근 달이 뜨는 때, 놓치면 다음 기회까지 여섯 가지로 답했습니다.

추석 보름달은 몇 시에 뜨나요

해 질 녘 시골 마을 기와지붕 너머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 둥근 보름달과 감나무, 억새를 그린 수채화

추석 당일인 25일, 서울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5시 34분입니다. 이 시각엔 아직 해가 하늘에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달이 막 떴을 때는 밝은 하늘에 희미하게 걸려 있다가, 해가 지고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점점 또렷해집니다.

달은 동쪽에서 올라옵니다. 막 떴을 때는 지평선 가까이에 있어서 건물이나 산에 가리기 쉽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이라면 동쪽이 트인 곳, 시골이라면 동쪽 들판 쪽으로 나가서 보는 게 낫습니다. 달이 낮게 떠 있을 때 유난히 커 보이는 것도 이때 보는 재미입니다.

서울 기준 9월 25일 오후 5시 34분입니다. 해가 지기 전에 이미 떠 있으니, 해 질 무렵 동쪽 하늘 낮은 곳을 보면 됩니다.

우리 동네는 몇 시에 뜨나요, 왜 지역마다 다른가요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이렇습니다. 울산 오후 5시 24분, 부산 5시 25분, 대구 5시 27분, 대전 5시 32분, 세종 5시 33분, 광주와 서울 5시 34분, 인천 5시 35분. 울산과 인천 사이가 11분 차이입니다.

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기 때문에, 동쪽에 있는 곳이 먼저 달을 맞습니다. 해가 동해안에서 먼저 뜨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동해안 쪽 도시가 이르고 서해안 쪽 도시가 늦습니다.

달이 지는 시각도 같은 순서입니다. 26일 새벽 울산에서 5시 28분에 가장 먼저 지고, 서울은 5시 38분, 인천과 광주는 5시 39분에 집니다. 저녁 5시 반쯤 떠서 다음 날 새벽 5시 반쯤 지니, 추석 밤엔 거의 밤새 달이 하늘에 있는 셈입니다.

울산이 오후 5시 24분으로 가장 이르고 인천이 5시 35분으로 가장 늦습니다. 동쪽에 있는 도시일수록 달을 먼저 봅니다.

달이 가장 잘 보이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막 떠오른 달은 크고 붉게 보이지만 금방 건물 뒤로 숨고, 지평선 근처의 흐린 공기를 통과해서 보여 흐릿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한밤중 높이 뜬 달은 작아 보여도 훨씬 선명합니다.

올해 추석 달은 밤 11시 31분에 정남쪽 하늘 가장 높은 자리에 옵니다. 늦게까지 깨어 있는 집이라면 이 시각 전후로 남쪽 하늘을 올려다보면 됩니다. 저녁 식사 뒤 가볍게 산책하며 보려면 떠오른 지 한두 시간 지난 7시에서 8시 사이 동쪽 하늘이 무난합니다.

달이 하늘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남중 시각은 25일 밤 11시 31분입니다. 건물에 덜 가리고 대기를 덜 거치니, 오래 보기엔 이 무렵이 좋습니다.

추석 밤 달은 완전히 둥근 달이 아닌가요

추석은 음력 8월 15일이고, 음력 보름이면 당연히 달이 가장 둥글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천문학에서 말하는 보름달, 즉 '망'은 달과 태양이 지구를 사이에 두고 정반대에 서는 순간을 말합니다. 올해는 그 순간이 추석보다 하루 남짓 늦은 27일 새벽 1시 49분에 옵니다.

이렇게 어긋나는 건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가 약 29.5일이라 딱 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음력 날짜는 날 단위로 끊어 세지만 실제 달의 위상은 시각 단위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음력 보름날과 실제 망 사이에 하루 넘게 차이 나는 해가 드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추석 달이 반쪽인 건 아닙니다. 왼쪽 가장자리가 아주 조금 덜 찼을 뿐이라 사진을 확대해 비교하지 않으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소원을 비는 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네, 완전히 둥글지는 않습니다. 달이 가장 꽉 차는 순간은 27일 새벽 1시 49분이고, 추석 밤 달은 왼쪽 가장자리가 살짝 덜 찬 모습입니다. 맨눈으로는 거의 티가 안 날 정도입니다.

그날 밤 날씨는 괜찮나요

추석 전날인 24일부터 구름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25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 많거나 흐리고,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비가 오는 곳이 있습니다.

문제는 저녁입니다. 달이 뜨는 시간대부터 구름이 두터워지고,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도 추석 당일 보름달은 보기 어렵겠다고 따로 짚었습니다. 다만 구름 사이로 잠깐 드러나는 순간은 있을 수 있으니, 달 뜨는 시각 무렵에 한 번쯤 동쪽 하늘을 확인해 볼 만합니다.

연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12~20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하루 기온 차가 10도 안팎입니다. 저녁에 달 보러 나갈 때는 얇은 겉옷 하나 챙기는 게 좋습니다.

좋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 구름이 점점 많아지고 두터워져 보름달을 보기 어렵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중부지방은 25일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비 소식이 있습니다.

추석 밤에 놓치면 다음 기회는 언제인가요

추석 밤을 흐린 하늘로 보내도 아쉬워할 건 없습니다. 망 시각이 27일 새벽 1시 49분이니, 26일 토요일 밤에서 27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대가 올해 가을 달이 가장 둥근 때입니다. 이날 밤 달은 추석 밤보다 조금 늦게 뜨지만 모양은 더 완벽합니다.

날씨는 지역마다 갈립니다. 중부지방은 비가 26일 새벽이면 그친다는 예보인 반면, 남부지방과 제주는 26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고, 제주는 27일 오전까지 비가 남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이라면 26일 밤을 노려볼 만하고, 남쪽 지역은 27일 밤까지 여유를 두고 하늘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예보는 하루 이틀 사이에도 바뀝니다. 달 보러 나가기 전에 그날 저녁 기상청 동네예보에서 구름 양을 한 번 보고 움직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26일 밤입니다. 실제로 달이 가장 둥근 순간이 26일 밤을 넘긴 27일 새벽 1시 49분이라, 오히려 이날 밤 달이 더 꽉 차 있습니다. 중부는 비가 26일 새벽에 그치는 예보라 하늘이 개는지 지켜볼 만합니다.

핵심만 다시 보기

  • 추석 보름달은 9월 25일 서울 기준 오후 5시 34분에 동쪽에서 뜹니다. 울산 5시 24분이 가장 이르고 인천 5시 35분이 가장 늦습니다.
  •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25일 밤 11시 31분, 지는 시각은 26일 새벽 5시 38분(서울)입니다.
  • 달이 완전히 둥근 망은 27일 새벽 1시 49분. 추석 밤 달은 왼쪽 가장자리가 살짝 덜 찼지만 맨눈으로는 거의 티가 나지 않습니다.
  • 기상청은 추석 당일 구름이 두터워 보름달을 보기 어렵다고 예보했고, 중부는 25일 늦은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비가 옵니다.
  • 놓쳤다면 26일 밤이 더 둥근 달을 볼 기회입니다. 중부는 26일 새벽 비가 그치고, 남부·제주는 26일 내내 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올해 추석 달은 시각은 확실한데 날씨가 변수입니다. 25일 저녁 5시 반쯤 한 번, 흐리면 26일 밤에 한 번 더. 둘 중 한 번만 하늘이 열려도 충분히 둥근 달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과 둘러앉아 있다가 창밖이 밝아지면 잠깐 나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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