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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허접한 리뷰

보온병 '보온 24시간', 그 숫자로는 비교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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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안내 이 글의 제품 링크는 제휴 링크입니다. 링크를 거쳐 구매하면 판매처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으며, 구매 가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보온병 상세페이지를 몇 개 열어 보면 숫자가 서로 다른 말을 합니다. 한쪽은 '보온 12시간', 다른 쪽은 '38시간', 또 다른 쪽은 '6시간 뒤 68℃ 이상'. 자연스럽게 시간이 긴 쪽에 손이 갑니다.

그런데 '38시간'과 '6시간 뒤 68℃'는 같은 자로 잰 숫자가 아닙니다. 앞의 것은 언제까지를 따뜻하다고 봤는지가 빠져 있고, 뒤의 것은 그걸 온도로 못 박았어요. 이 둘을 나란히 놓으면 비교가 아니라 착시가 됩니다.

이 글은 보온병을 고를 때 흔히 믿는 세 가지를 먼저 짚고, 사양표에서 대신 봐야 할 칸을 정한 다음, 그 칸으로 4만 원대 보온병 다섯 개를 다시 놓아 봅니다. 값은 거의 같은데 쓰임이 꽤 다르게 갈려요.

시간이 길게 적힌 보온병이 더 따뜻한 건 아닙니다

'보온 24시간'에는 정보가 두 개 빠져 있습니다. 처음에 몇 도 물을 넣었는지, 몇 도까지 떨어지면 보온이 끝났다고 봤는지요. 끝을 50℃로 잡으면 시간이 늘고 70℃로 잡으면 줄어요. 같은 병도 기준만 바꾸면 숫자가 두세 배 달라집니다.

일본 브랜드들은 반대로 적습니다. 시간을 6시간으로 고정하고, 그때 몇 도인지를 씁니다. 써모스와 조지루시는 조건까지 밝혀 둡니다. 실온 20℃, 95℃ 물, 표시선까지 채우고 세워 둔 상태. 조건이 같으니 회사가 달라도 나란히 놓을 수 있어요.

이번 다섯 개 중 네 개가 이 방식이고, 스탠리 하나만 '38시간'으로 적으면서 끝 온도를 밝히지 않습니다. 숫자가 크냐보다 비교할 수 있는 숫자냐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작은 보온병이 오래 따뜻할 거란 생각은 거꾸로입니다

물이 많을수록 품은 열이 많아서 천천히 식습니다. 조지루시가 같은 조건으로 적은 숫자를 용량 순으로 놓으면 바로 보여요. 360ml 66℃, 480ml 71℃, 600ml 73℃, 720ml 75℃. 써모스도 500ml 머그가 68℃, 900ml 등산용 보틀이 80℃입니다.

그러니 다른 회사 제품을 비교할 땐 용량부터 맞춰야 합니다. 360ml짜리 66℃와 900ml짜리 80℃를 나란히 두면 성능이 아니라 크기 차이를 보는 거예요.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숫자는 전부 가득 채웠을 때 값이에요. 큰 병에 반만 담으면 작은 병을 꽉 채운 것보다 빨리 식을 수 있습니다. 평소 담는 양에 맞는 크기를 고르는 게 사양표 숫자를 그대로 받는 방법입니다.

진공이면 다 같다고 보기엔 입구가 몇 도를 가릅니다

보온병 몸통은 두 겹 사이를 진공으로 비워 열이 거의 안 빠집니다. 남는 통로는 진공이 없는 입구와 마개예요. 입구가 넓을수록, 마개가 얇을수록 불리합니다.

이번 다섯 개 중 두 개가 이걸 숫자로 보여 줍니다. 타이거 800ml와 조지루시 720ml는 무게가 똑같이 약 320g이에요. 용량은 타이거가 80ml 더 큰데 6시간 뒤 온도는 타이거 72℃, 조지루시 75℃입니다. 입구가 타이거 약 5.3cm, 조지루시 4cm. 큰 얼음 넣기 편한 대가로 3℃를 내준 셈입니다.

그래서 사양표에서는 이 순서로 봅니다

첫째, 보온 성능이 '6시간 뒤 몇 도'로 적혀 있는지. 시간만 있으면 같은 브랜드 안에서만 비교합니다. 둘째, 평소 담는 양에 맞는 용량. 셋째, 입구 지름과 마개. 뜨거운 음료가 주라면 입구가 좁고 마개가 단단한 쪽, 얼음이 주라면 넓은 쪽입니다. 넷째, 패킹을 빼서 씻어야 하는지. 씻기 귀찮은 병은 결국 서랍으로 갑니다.

다섯 개를 이 칸으로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제품 용량 6시간 뒤 입구 마개
써모스 원터치 텀블러 JNL-506 500ml 500ml 68℃ 이상 4.0cm 원터치
타이거 핸들 보틀 MCZ-S080 800ml 800ml 72℃ 이상 약 5.3cm 스크류·거름망·손잡이
써모스 등산용 보틀 시즌2 FFX-901K 900ml 900ml 80℃ 이상 — 더블 스크류·컵 뚜껑
조지루시 심리스 텀블러 SM-GA72 720ml 720ml 75℃ 이상 4cm 패킹 일체형
스탠리 클래식 레전더리 보온병 1.4L 1.4L 미공개('38시간') — 스크류·컵 뚜껑

보온 수치는 제조사 표기 그대로이고, 공개되지 않은 칸은 비웠습니다. 번호는 순위가 아니라 가격 오름차순이에요. 다섯 개 모두 4만 원대 초반에서 5만 원 사이라 값보다 쓰임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가격은 확인일 기준이라 판매 페이지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기준으로 다시 놓은 다섯 개

출퇴근 한 잔이면 충분한 가장 가벼운 병, 써모스 JNL-506

써모스 원터치 텀블러 JNL-506 500ml 보온보냉 휴대용 머그

판매 페이지의 제품 이미지

다섯 개 중 용량이 가장 작고 가장 가볍습니다. 500ml에 약 210g. 버튼을 누르면 뚜껑이 열리는 원터치 방식이라 한 손으로 마십니다. 제조사가 적은 보온 수치는 95℃ 물을 넣고 6시간 뒤 68℃ 이상입니다. 실온 20℃에서 잰 값이고, 조지루시도 같은 조건을 밝혀 둡니다.

68℃를 다른 숫자 옆에 놓으면 위치가 보입니다. 조지루시 480ml 머그(SM-ZB48)는 같은 조건에서 71℃, 같은 회사 360ml(SM-ZB36)는 66℃입니다. JNL-506은 그 사이에 들어갑니다. 원터치 뚜껑은 열고 닫는 부분이 따로 있어 구조가 복잡한데도 비슷한 용량의 스크류 마개 제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입구 지름은 4.0cm라 각얼음 정도는 들어갑니다. 크기는 6.5×7.5×22cm로 컵홀더에 무리 없이 꽂히는 굵기입니다. 아침 7시에 담은 커피가 점심 무렵 60℃대 후반이라면, 마시기엔 오히려 알맞은 온도입니다. 오후까지 길게 들고 다닐 용도라면 용량이 더 큰 쪽이 유리합니다.

조회 시점 가격 42,760원
용량 500ml
보온(6시간) 68℃ 이상 — 95℃ 물·실온 20℃
보냉(6시간) 10℃ 이하 — 4℃ 물
입구 지름 4.0cm
크기 6.5 × 7.5 × 22.0cm
무게 약 210g
뚜껑 원터치(버튼 개폐)
👍 이런 게 좋습니다
  • 다섯 개 중 가장 가벼워 매일 가방에 넣어 다니기 부담이 적다
  • 원터치 뚜껑이라 운전이나 이동 중에 한 손으로 마신다
  • 6시간 뒤 온도를 조건과 함께 숫자로 밝혀 다른 제품과 견줄 수 있다
👀 이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 용량이 작아 6시간 뒤 온도가 다섯 개 중 가장 낮다
  • 원터치 뚜껑은 버튼·패킹 부품이 있어 스크류 마개보다 씻을 곳이 많다
  • 500ml라 오후까지 두세 잔을 나눠 마시기엔 부족하다

💡 이런 분께 맞습니다 — 출근길 커피 한 잔을 점심 전까지 따뜻하게 들고 다니고, 가방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은 사람.

🔀 다른 선택지 — 같은 굵기에 더 오래 따뜻한 쪽을 원하면 4번 조지루시 720ml가 6시간 뒤 75℃로 7℃ 높고, 무게는 110g 늘어납니다.

📌 쓰는 팁 — 담기 전에 뜨거운 물을 한 번 부어 1~2분 두었다가 버리면 몸체가 먼저 데워져 처음 한두 시간 온도가 덜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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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크게 넣는 대신 3℃를 내준 타이거 MCZ-S080

타이거 핸들 보틀 MCZ-S080 800ml 넓은 입구 진공단열 보틀

판매 페이지의 제품 이미지

용량은 800ml로 4번 조지루시(720ml)보다 80ml 큽니다. 무게는 둘 다 약 320g으로 같습니다. 그런데 6시간 뒤 온도는 타이거 72℃, 조지루시 75℃로 거꾸로입니다. 용량이 클수록 오래 따뜻하다는 규칙이 여기서 한 번 깨집니다.

차이가 나는 자리는 입구입니다. 타이거는 입구가 약 5.3cm로 넓고, 조지루시는 4cm입니다. 넓은 입구는 큰 얼음을 넣고 속을 씻기 편한 대신, 마개가 덮어야 하는 면적이 커집니다. 보온병에서 열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곳이 진공층이 없는 마개 쪽이라 입구가 넓을수록 불리합니다. 타이거가 이 제품을 얼음 넣는 보틀로 소개하고, 마개에 얼음 거름망을 단 것도 그래서입니다.

1시간 뒤 온도도 따로 밝혀 둡니다. 86℃ 이상. 뜨거운 차를 담고 한 시간 안에 마신다면 6시간 수치보다 이쪽이 실제 쓰임에 가깝습니다. 마개에는 은 성분 항균 처리를 했고, 바닥에는 미끄럼과 소리를 줄이는 고무 받침이 있습니다. 크기는 약 7.8×7.8×29.4cm로 다섯 개 중 키가 두 번째로 큽니다.

조회 시점 가격 44,580원
용량 800ml
보온(6시간) 72℃ 이상
보온(1시간) 86℃ 이상
보냉(6시간) 8℃ 이하
입구 지름 약 5.3cm
크기 약 7.8 × 7.8 × 29.4cm
무게 약 320g
마개 항균 가공 마개 · 얼음 거름망 · 손잡이
👍 이런 게 좋습니다
  • 입구가 약 5.3cm로 넓어 큰 얼음을 넣고 속을 씻기 쉽다
  • 1시간 뒤 온도까지 밝혀 금방 마실 때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다
  • 손잡이가 달려 손가락에 걸고 다닐 수 있다
👀 이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 용량이 더 작은 조지루시 720ml보다 6시간 뒤 온도가 3℃ 낮다
  • 키가 약 29cm라 일반 컵홀더나 작은 가방 옆주머니에는 크다
  • 넓은 입구는 걸으면서 마실 때 쏟기 쉽다

💡 이런 분께 맞습니다 — 얼음을 크게 넣고 싶거나 손잡이로 들고 다니는 게 편한 사람, 겨울엔 따뜻한 차를 넉넉히 담아 가는 사람.

🔀 다른 선택지 — 얼음보다 뜨거운 음료가 주된 쓰임이면 같은 무게의 4번 조지루시가 6시간 뒤 3℃ 높습니다.

📌 쓰는 팁 — 여름엔 얼음을 크게, 겨울엔 뜨거운 차를 담는 식으로 계절을 나눠 쓰면 넓은 입구의 장점만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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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뒤 80℃, 밖에서 뜨거운 물이 필요할 때의 써모스 FFX-901K

써모스 등산용 보틀 시즌2 FFX-901K 900ml 더블 스크류 마개 보온병

판매 페이지의 제품 이미지

다섯 개 중 6시간 뒤 온도가 가장 높습니다. 80℃ 이상. 제조사가 900ml 기준이라고 못 박아 둔 숫자입니다. 같은 회사의 500ml 머그(1번 JNL-506)가 68℃이니 12℃ 차이가 납니다. 용량이 거의 두 배라 물이 품은 열이 많고, 그만큼 천천히 식습니다.

그런데 용량만으로 이 숫자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이 제품은 원터치가 아니라 더블 스크류 마개입니다. 마개를 두 번 돌려 잠그는 구조라 열이 빠져나갈 길이 원터치보다 적습니다. 바깥 뚜껑은 컵으로 쓰게 되어 있어서 병에 입을 대지 않고 따라 마십니다. 장갑을 낀 채로도 열고 닫기 쉽게 만들었다는 게 제조사 설명입니다.

쓰임새가 분명한 제품입니다. 6시간 뒤 80℃는 컵라면에 붓기에 충분한 온도입니다. 반대로 사무실 책상에서 홀짝이는 용도라면 따르고 잠그는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가을 산행이나 새벽 낚시처럼 밖에서 뜨거운 물이 '도구'로 필요한 날을 위한 병입니다.

조회 시점 가격 46,000원
용량 900ml
보온(6시간) 80℃ 이상 (900ml 기준, 제조사 표기)
마개 더블 스크류 마개 · 컵 겸용 뚜껑
같은 라인 용량 500ml · 750ml · 900ml
용도 등산·야외 활동용
👍 이런 게 좋습니다
  • 6시간 뒤 80℃ 이상으로 다섯 개 중 보온 수치가 가장 높다
  • 더블 스크류 마개라 원터치보다 열이 덜 빠진다
  • 뚜껑을 컵으로 써서 여럿이 나눠 마시기 좋다
👀 이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 따르고 잠그는 과정이 있어 걸으면서 한 모금씩 마시기엔 번거롭다
  • 900ml라 출퇴근용으로는 크고 무겁다
  • 제조사 공개 자료에서 무게·크기를 찾을 수 없어 비교표에서 비웠다

💡 이런 분께 맞습니다 — 등산·캠핑·낚시처럼 반나절 넘게 밖에 있으면서 컵라면이나 커피에 쓸 뜨거운 물이 필요한 사람.

🔀 다른 선택지 — 밖에서 하루를 보내는 게 아니라 출퇴근길이 주된 쓰임이면 1번 JNL-506이나 4번 조지루시처럼 한 손으로 마시는 쪽이 맞습니다.

📌 쓰는 팁 — 컵라면용이라면 가득 채워 가세요. 보온 수치는 가득 채운 상태에서 잰 값이라 반만 담으면 그만큼 빨리 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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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무게로 더 따뜻하고 패킹도 안 빼는 조지루시 SM-GA72

조지루시 심리스 텀블러 SM-GA72 720ml 일체형 패킹 보온보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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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타이거와 무게가 같은 0.32kg인데 용량은 80ml 작습니다. 그런데 6시간 뒤 온도는 75℃ 이상으로 타이거(72℃)보다 3℃ 높습니다. 입구 지름 4cm. 큰 얼음은 안 들어가지만 마개가 덮는 면적이 작아 열이 덜 빠집니다. 이 글에서 '입구 크기'를 따로 칸으로 보라는 이유가 이 두 제품의 차이입니다.

조지루시는 같은 계열에서 용량별 수치를 나눠 적어 둡니다. 600ml는 73℃, 720ml는 75℃. 같은 회사 480ml 머그는 71℃, 360ml는 66℃입니다. 용량이 줄수록 한 칸씩 내려가는 게 숫자로 보입니다. 다른 회사 제품과 비교할 때 용량을 먼저 맞춰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제품을 고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마개입니다. 패킹이 마개와 하나로 붙어 있어 따로 빼서 씻지 않아도 됩니다. 보온병을 안 쓰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가 패킹 세척이라는 걸 생각하면 보온 수치만큼 중요한 칸입니다. 크기는 7×7×27cm, 안쪽은 얼룩과 냄새가 덜 배게 코팅했고 스포츠음료도 담을 수 있습니다.

조회 시점 가격 47,900원
용량 720ml
보온(6시간) 75℃ 이상 — 95℃ 물·실온 20℃
보냉(6시간) 7℃ 이하
입구 지름 4cm
크기 7 × 7 × 27cm
무게 0.32kg
마개 패킹 일체형(심리스) 마개
👍 이런 게 좋습니다
  • 같은 무게의 타이거 800ml보다 6시간 뒤 온도가 3℃ 높다
  • 패킹이 마개에 붙어 있어 빼서 씻을 필요가 없다
  • 용량별 보온 수치를 모두 밝혀 둬 다른 크기와 견주기 쉽다
👀 이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 입구 4cm라 큰 얼음이나 과일 조각은 넣기 어렵다
  • 720ml에 키 27cm라 작은 가방에는 길다
  • 패킹이 일체형이라 패킹만 따로 바꿀 수는 없다

💡 이런 분께 맞습니다 — 매일 씻는 게 귀찮아서 보온병을 안 쓰게 되던 사람, 한 손으로 마시면서도 오후까지 따뜻하길 바라는 사람.

🔀 다른 선택지 — 같은 구조를 가볍게 원하면 같은 계열 600ml가 6시간 뒤 73℃로 2℃만 낮습니다. 얼음을 크게 넣는 게 먼저라면 2번 타이거가 맞습니다.

📌 쓰는 팁 — 뜨거운 음료를 담을 땐 제조사가 표시한 선까지만 채우세요. 보온 수치도 그 선까지 채운 상태에서 잰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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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대신 크기로 버티는 스탠리 클래식 레전더리 1.4L

스탠리 클래식 레전더리 보온병 1.4L 컵 겸용 뚜껑 진공 보온병

판매 페이지의 제품 이미지

스탠리는 보온 성능을 온도가 아니라 시간으로 적습니다. 이 1.4L(1.5쿼트) 모델은 '38시간 보온'. 다섯 개 중 유일하게 시간으로 표기한 제품이고, 숫자만 보면 6시간짜리 일본 제품들과 비교가 안 될 만큼 큽니다.

하지만 제품 페이지에는 38시간 뒤 몇 도인지도, 처음에 몇 도 물을 넣었는지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보온'의 끝을 몇 도로 잡았느냐에 따라 같은 병도 10시간이 되고 30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이 38이라는 숫자는 다른 회사의 6시간 뒤 온도와 한 줄에 놓을 수 없습니다. 같은 스탠리 안에서 크기를 비교할 때 쓰는 숫자로 보는 게 맞습니다.

그래도 이 병이 오래 따뜻할 거라고 볼 근거는 있습니다. 용량이 1.4L로 다섯 개 중 가장 크고, 마개가 두꺼운 스크류 구조이며, 뚜껑을 컵으로 씁니다. 3번 써모스 900ml가 80℃를 낸 것과 같은 조건이 더 크게 갖춰져 있습니다. 대신 무게가 약 0.9kg(2파운드)이고 높이가 약 36cm라 혼자 들고 다니는 병은 아닙니다.

조회 시점 가격 50,090원
용량 1.4L (1.5쿼트)
보온 표기 38시간 — 끝 온도·시작 온도 미공개
보냉 표기 35시간 · 얼음 6일
크기 약 11.9 × 9.9 × 35.8cm (4.7 × 3.9 × 14.1in)
무게 약 0.9kg (2lb)
뚜껑 컵 겸용 뚜껑 · 스크류 마개
👍 이런 게 좋습니다
  • 1.4L로 여럿이 나눠 마실 양을 한 병에 담는다
  • 용량이 크고 마개가 두꺼워 오래 따뜻한 조건을 고루 갖췄다
  • 뚜껑을 컵으로 써서 따로 컵을 챙길 필요가 없다
👀 이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 '38시간'의 끝 온도가 공개되지 않아 다른 제품과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
  • 약 0.9kg에 높이 약 36cm라 혼자 매일 들고 다니기엔 무겁다
  • 입을 대고 마시는 구조가 아니라 따라 마셔야 한다

💡 이런 분께 맞습니다 — 가족 나들이나 캠핑에서 여럿이 나눠 마실 뜨거운 물·국물을 한 병에 담아 가려는 사람.

🔀 다른 선택지 — 둘이서 반나절 산행이면 3번 써모스 900ml가 6시간 뒤 80℃를 숫자로 보여 주고 더 가볍습니다.

📌 쓰는 팁 — 1.4L를 다 채우지 못하는 날이 많다면 이 병의 장점이 줄어듭니다. 평소 담는 양부터 떠올려 보고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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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다 자주 막히는 질문들

보온병 '보온 12시간', '24시간'은 무슨 뜻인가요?

그 시간 동안 일정 온도 이상을 유지한다는 뜻인데, 그 기준 온도가 몇 도인지는 제품마다 다르고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을 낮게 잡을수록 시간이 길어집니다. 회사가 다른 제품끼리는 '95℃ 물을 넣고 6시간 뒤 몇 도'처럼 조건이 같은 숫자로 비교하는 게 정확합니다.

보온병 6시간 보온력 몇 도 이상이면 괜찮은가요?

용량에 따라 기준이 다릅니다. 같은 조건에서 360ml급은 60℃대 중반, 500ml 안팎은 60℃대 후반에서 70℃ 초반, 700~900ml급은 70℃대 초반에서 80℃ 정도가 이번에 비교한 제품들의 범위입니다. 같은 용량끼리 놓고 몇 도가 높은지를 보면 됩니다.

원터치 텀블러는 스크류 마개보다 보온이 약한가요?

구조상 열이 빠져나갈 틈이 늘어나 불리한 쪽이지만 제품마다 차이가 큽니다. 써모스 원터치 JNL-506(500ml)은 6시간 뒤 68℃로, 비슷한 용량의 스크류 마개 제품과 몇 도 차이입니다. 원터치냐 아니냐보다 입구 지름과 용량을 같이 보는 게 낫습니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반만 담아도 표기된 보온력이 나오나요?

아닙니다. 제조사 수치는 표시선까지 가득 채운 상태에서 잰 값입니다. 반만 담으면 병 안에 공기층이 커지고 물이 품은 열도 적어 더 빨리 식습니다. 늘 반만 담는다면 한 치수 작은 병을 가득 채우는 편이 따뜻합니다.

보온병을 미리 데우면 차이가 있나요?

있습니다. 차가운 스테인리스 안쪽이 처음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부어 1~2분 두었다가 버리고 음료를 담으면 처음 몇 시간 온도가 덜 떨어집니다. 제조사 측정도 95℃ 물을 채운 시점부터 재는 방식입니다.


시간은 지우고, 온도와 용량과 입구만 남기세요

보온병 상자에 시간이 크게 적혀 있는 건 그 숫자가 제일 커 보여서입니다. 끝 온도가 빠진 시간은 클 뿐 비교가 안 돼요. 같은 조건에서 잰 '6시간 뒤 몇 도'를 놓고, 용량을 맞추고, 입구를 보면 4만 원대 다섯 개가 금방 갈립니다.

출퇴근길 한 잔이면 써모스 JNL-506, 얼음이 먼저면 타이거 MCZ-S080, 산행·캠핑이면 써모스 FFX-901K, 한 손으로 마시며 오후까지 따뜻하고 씻기 편한 쪽이면 조지루시 SM-GA72, 여럿이 나눠 마실 양이면 스탠리 1.4L입니다.

어느 걸 고르든 담기 전에 뜨거운 물로 한 번 데우고, 표시선까지 채워 주세요. 사양표의 숫자는 그렇게 썼을 때 나오는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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