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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허접한 리뷰

로봇청소기 예산, 20만·50만·80만에서 뭐가 붙는지 보고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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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를 찾아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흡입력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 아래위 폭이 너무 큽니다. 싼 건 4,000Pa이고 비싼 건 36,000Pa입니다. 아홉 배 차이인데, 그렇다고 아홉 배 깨끗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숫자만 비교하다 보면 며칠씩 검색만 하고 아무것도 못 고르게 됩니다.
순서를 바꾸면 훨씬 빨라집니다. 예산부터 정하고, 그 구간 안에서만 두 대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구간을 넘어갈 때는 딱 하나만 물어보면 됩니다. 한 칸 올리면 정확히 뭐가 붙느냐.
이 글은 그 물음에 답이 되게 구간을 넷으로 나눴습니다. 20만 원 안팎, 50만 원 선, 80만 원 선, 170만 원 선. 수치는 전부 제조사가 밝힌 값이고, 밝히지 않은 항목은 비워 뒀습니다. 아래 표에서 본인 예산에 해당하는 줄을 먼저 찾으세요. 그 줄만 읽어도 됩니다.

예산 구간부터 고르면 후보가 두 대로 줄어듭니다

20만 원 안팎먼지통·걸레 모두 사람이 관리샤오미 E10 · 샤오미 S20
50만 원 선거치대가 먼지를 빨고 걸레를 온수로 빤다에코백스 X2 옴니 · 드리미 L10s Ultra Gen3
80만 원 선문턱 3cm, 이중 문턱 6cm를 넘는다드리미 L50s Pro Ultra
170만 원 선걸레를 100℃로 빨고 8.8cm 단차를 넘는다로보락 S10 MaxV Ultra

※ 가격은 조회 시점 기준이라 바뀔 수 있습니다.
표를 보면 구간마다 성격이 다릅니다. 20만 원대는 청소만 기계가 하고 뒤처리는 사람이 합니다. 50만 원 선에서 그 뒤처리가 사라지고, 80만 원 선에서는 바닥의 단차를 넘기 시작합니다. 맨 위 구간은 세척 온도와 털 엉킴 같은, 특정한 불편을 겪는 집에만 값을 합니다.


20만 원 안팎 — 청소는 기계가, 뒤처리는 내가

이 구간의 두 대는 거치대가 충전만 합니다. 먼지통은 며칠에 한 번 내가 비우고, 물걸레는 돌릴 때마다 내가 빱니다. 그래서 여기서 갈리는 건 흡입력이 아닙니다. 집 구조를 기억하느냐입니다. 방 하나짜리 집이면 아무거나 괜찮고, 방이 여럿에 복도가 꺾이면 그때부터 차이가 눈에 보입니다.

소파 밑까지 들어가야 한다면 — 샤오미 E10 (167,160원)

샤오미 E10 로봇청소기 제품 이미지

본체가 8cm입니다. 이 글에서 가장 낮고, 뒤에 나오는 X2 옴니보다 1.5cm 얇습니다. 소파나 침대 밑 틈이 좁은 집이라면 이 한 줄이 다른 어떤 항목보다 중요합니다. 대신 방향은 자이로스코프로 잡습니다. 레이저로 방을 훑어 지도를 그리는 게 아니라 지나온 거리를 셈하며 도는 방식이라, 방이 여럿이면 빠뜨리는 자리가 생깁니다. 흡입력 4,000Pa는 마루에 앉은 먼지에는 충분하고 카펫 속 먼지에는 모자랍니다. 표준 모드로 110분을 도니 원룸·투룸은 한 번에 끝납니다.

예산 구간20만 원 안쪽
흡입력4,000Pa
본체 높이8cm
주행 방식자이로스코프
사용 시간표준 모드(진공·물걸레) 110분
거치대충전 전용
👍 좋은 점
  • 본체 8cm — 소파·침대 밑 턱이 낮은 집에서 가장 유리하다
  • 표준 모드로 110분, 원룸·투룸이면 한 번에 다 돈다
  • 진공과 물걸레를 한 번에 끝내는 구성이 이 값에 들어 있다
👀 아쉬운 점
  • 자이로스코프 주행이라 방이 많고 구조가 꺾이면 빠뜨리는 자리가 생긴다
  • 거치대가 충전만 한다 — 먼지통도 걸레도 사람이 챙긴다
  • 4,000Pa는 카펫이나 러그 깊은 곳까지 파고들 힘은 아니다

💡 이런 집에 맞습니다 — 마루 위주의 원룸·투룸, 로봇청소기를 처음 들이면서 관리 손이 좀 가도 괜찮은 집.
🔀 다른 선택지 — 방이 세 개 이상이거나 복도가 꺾이는 구조라면 이 자리는 건너뛰고 바로 아래 S20부터 보는 편이 낫습니다.
📌 사기 전에 — 8cm가 들어가는지는 자로 재면 끝납니다. 소파 밑 틈이 9cm 아래면 이 구간에서 굳이 위로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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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두세 개라면 여기서부터 — 샤오미 S20 (218,000원)

샤오미 S20 로봇청소기 제품 이미지

5만 원 차이로 LDS 레이저 주행이 붙습니다. 흡입력도 5,000Pa로 조금 오르지만 값을 하는 건 이쪽입니다. 레이저로 집을 스캔해 지도를 만들고, 지그재그와 Y자를 섞은 경로로 같은 자리를 방향을 바꿔 두 번 지납니다. E10이 '이쯤 했겠지'로 도는 걸 이 모델은 '여기는 했고 저기는 아직'으로 압니다. 먼지통 400ml, 물탱크 270ml로 용량이 공개돼 있어 비우고 채우는 주기를 미리 계산할 수 있는 것도 실제로 편한 부분입니다.

예산 구간20만 원대
흡입력5,000Pa
먼지통400ml
물탱크270ml
주행 방식LDS 레이저 내비게이션
청소 경로지그재그 · Y자
거치대충전 전용
👍 좋은 점
  • LDS 레이저 주행 — 20만 원대에서 지도를 그리는 최소 지점이다
  • Y자 경로를 섞어 같은 자리를 한 번 더 다른 방향으로 지난다
  • 먼지통 400ml·물탱크 270ml로 용량이 공개돼 관리 주기를 계산할 수 있다
👀 아쉬운 점
  • 거치대가 충전만 한다 — 걸레는 매번 사람이 빨아야 한다
  • 물탱크 270ml라 넓은 집은 한 바퀴 도는 동안 물이 떨어진다
  • 5,000Pa는 바로 위 구간의 4분의 1 수준이다

💡 이런 집에 맞습니다 — 방이 두세 개라 지도를 그려 줘야 하는데 예산은 20만 원대에서 끊고 싶은 집.
🔀 다른 선택지 — 걸레 빠는 일이 제일 하기 싫은 사람이라면 20만 원대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그 문제는 50만 원 구간에서 해결됩니다.
📌 사기 전에 — 270ml 물탱크는 한 번 채워 한 층을 겨우 도는 양입니다. 물걸레를 매일 돌릴 생각이면 급수 자리를 청소 동선 안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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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원 선 — 걸레 빠는 일이 사라지는 자리

이 글에서 한 칸 올릴 값어치가 가장 확실한 구간이 여깁니다. 거치대가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먼지를 알아서 빨아 가고, 걸레를 온수로 빨고, 온풍으로 말립니다. 20만 원대에서 사람 몫이던 일이 통째로 없어집니다. 애초에 그게 싫어서 로봇청소기를 찾는 거라면 예산은 여기에 맞추는 게 맞습니다.
재미있는 건 같은 50만 원 선에 성격이 정반대인 두 대가 있다는 점입니다. 한쪽은 모서리로 답하고 다른 쪽은 숫자로 답합니다.

벽 끝과 모서리가 신경 쓰인다면 —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498,000원)

에코백스 디봇 X2 옴니 로봇청소기 제품 이미지

로봇청소기 대부분이 둥근데 이 모델은 앞이 각졌습니다. 평평한 면이 벽에 그대로 붙으니 둥근 본체가 구석에서 원을 그리며 남기던 자리가 줄어듭니다. 모서리 커버율을 99.77%로 적어 둔 근거가 그것입니다. 거치대는 55℃ 온수로 걸레를 빨고 온풍으로 말립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시간 32분, 이 글에서 가장 긴 연속 주행 표기입니다. 2023년 출고가가 169만 원이던 구성이라 지금 값은 새 모델에 자리를 내주고 내려온 결과라고 보면 됩니다.

예산 구간50만 원 선
흡입력8,000Pa
본체320×95×353mm · 5kg (각진 형태)
모서리 커버율99.77%
물걸레리프트업 오즈모 터보 2.0 회전형 (카펫 감지 시 들어올림)
거치대자동 먼지비움 · 55℃ 온수 걸레세척 · 온풍 건조 · 자동충전
거치대 크기394×527.5×443.7mm
센서LDS · 3D 인식 · 카메라
사용 시간최대 3시간 32분
👍 좋은 점
  • 각진 본체로 벽에 붙어 돈다 — 모서리 커버율을 99.77%로 표기한다
  • 55℃ 온수 세척과 온풍 건조까지 거치대가 맡는다
  • 최대 3시간 32분으로 이 글에서 가장 긴 연속 주행 표기다
  • 출고가 169만 원이던 상위 구성이 이 구간까지 내려왔다
👀 아쉬운 점
  • 본체 9.5cm — E10보다 1.5cm 높아 낮은 가구 밑은 오히려 불리하다
  • 거치대가 폭 39.4cm에 높이 44.3cm로 자리를 꽤 잡아먹는다
  • 2023년 제품이라 장애물 인식 종류는 윗구간 신형에 밀린다

💡 이런 집에 맞습니다 — 걸레 빠는 일을 없애고 싶고, 벽 끝과 모서리에 남는 먼지가 계속 눈에 걸리는 집.
🔀 다른 선택지 — 거치대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은 집이라면 이 구간이 오히려 짐입니다. 그럴 땐 20만 원대의 충전 전용 쪽이 편합니다.
📌 사기 전에 — 사기 전에 콘센트 옆 바닥을 재보세요. 폭 40cm, 깊이 45cm가 안 나오면 거치대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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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과 관리 주기를 챙긴다면 — 드리미 L10s Ultra Gen3 (519,000원)

드리미 L10s Ultra Gen3 올인원 로봇청소기 제품 이미지

2만 원 차이인데 답하는 방식이 반대입니다. 흡입력이 8,000Pa에서 20,000Pa로 두 배 반 뜁니다. 러그나 카펫 결 사이에 박힌 먼지는 이 차이가 그대로 나옵니다. 자동 집진은 최대 100일로 표기하는데, 뒤에 나올 170만 원짜리가 65일입니다. 값이 세 배 넘게 비싼 쪽보다 이 항목만은 낫습니다. 걸레는 노즐 20개짜리 고온 건조로 말리고, 벽 쪽은 MopExtend RoboSwing으로 걸레를 밀어내 닿게 합니다. 2026년 1월에 나온 모델이라 같은 구간의 X2 옴니와는 세대가 두 해 넘게 벌어져 있습니다.

예산 구간50만 원 선
흡입력20,000Pa
물걸레MopExtend RoboSwing 가장자리 확장
건조노즐 20개 고온 건조
자동 집진최대 100일
장애물 인식3D AI 기반 회피 주행
출시2026년 1월
👍 좋은 점
  • 같은 값에 흡입력이 8,000Pa에서 20,000Pa로 두 배 반 오른다
  • 자동 집진 최대 100일 — 170만 원짜리(65일)보다 길다
  • MopExtend RoboSwing으로 벽 쪽까지 걸레를 밀어 넣는다
  • 2026년 1월 출시라 같은 구간에서 가장 최근 세대다
👀 아쉬운 점
  • 본체가 둥근 형태라 모서리 밀착은 X2 옴니처럼 수치로 확인되지 않는다
  • 걸레 세척 온도가 공개돼 있지 않아 55℃·100℃ 표기와 직접 비교가 안 된다
  • 거치대 자리는 이 구간 어느 쪽을 골라도 똑같이 필요하다

💡 이런 집에 맞습니다 — 같은 50만 원이면 모서리보다 흡입력과 관리 주기를 먼저 챙기고 싶은 집.
🔀 다른 선택지 — 벽 끝과 모서리에 남는 먼지가 더 급한 문제라면 같은 구간의 X2 옴니가 커버율 수치로 답을 줍니다.
📌 사기 전에 — 100일 자동 집진은 먼지봉투를 100일에 한 번 간다는 뜻입니다. 봉투값을 1년치로 곱해 두면 유지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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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 원 선 — 문턱이 있는 집에만 값을 합니다

50만 원에서 30만 원을 더 쓰면 붙는 건 바닥을 넘는 힘입니다. 흡입력도 오르지만 그건 부수적입니다. 아래 구간 로봇청소기가 문턱 앞에서 몇 번 되돌아 나오는 걸 보고 나면 이 항목이 왜 값을 하는지 알게 됩니다. 반대로 바닥이 평평한 신축이라면 이 30만 원은 쓸 데가 없습니다.

구옥이거나 매트를 여러 장 깔았다면 — 드리미 L50s Pro Ultra (804,000원)

드리미 L50s Pro Ultra 올인원 로봇청소기 제품 이미지

AgiLift로 3cm 문턱을 넘고, 3cm가 넘는 이중 문턱은 ProLeap으로 최대 6cm까지 올라탑니다. 거실과 방 사이, 베란다 앞처럼 턱이 남아 있는 집에서는 이 수치가 곧 청소 가능한 면적입니다. 흡입력은 최대 30,000Pa, 장애물은 Pathfinder AI로 220종을 가려냅니다. 걸레와 사이드 브러시를 함께 뻗어 벽에서 4cm 안쪽 틈까지 닿고, 카펫에서는 압력 챔버가 스스로 세기를 조절합니다. 다만 집이 평평하면 이 값은 흡입력 1만Pa 값이 되고 맙니다.

예산 구간80만 원 선
흡입력최대 30,000Pa (Vormax 모터)
문턱 통과AgiLift 최대 3cm · ProLeap 이중 문턱 최대 6cm
장애물 인식Pathfinder AI 220종
청소 범위물걸레·사이드 브러시 확장, 벽에서 4cm 안쪽 틈새
카펫조절식 압력 챔버로 세기 자동 조절
출시2026년 4월
👍 좋은 점
  • 문턱 3cm, 이중 문턱 6cm — 아래 구간이 못 넘던 단차를 넘는다
  • 30,000Pa로 러그·카펫 결 사이까지 힘이 남는다
  • 220종 장애물 인식으로 바닥에 물건이 굴러다녀도 덜 멈춘다
  • 벽에서 4cm 안쪽 틈까지 걸레와 브러시를 뻗는다
👀 아쉬운 점
  • 문턱도 러그도 없는 집이라면 아래 구간과 체감 차이가 거의 없다
  • 걸레 세척 온도가 '고온 세척'으로만 표기돼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다
  • 50만 원 구간보다 30만 원이 더 드는데 관리 주기는 그만큼 길어지지 않는다

💡 이런 집에 맞습니다 — 문턱이 남아 있는 구옥이나 러그·매트를 여러 장 깔아 둔 집.
🔀 다른 선택지 — 바닥이 평평하고 러그도 없다면 이 구간은 건너뛰어도 아쉬울 게 없습니다. 50만 원 선에서 끊고 남는 돈을 다른 데 쓰는 편이 낫습니다.
📌 사기 전에 — 결정은 자로 합니다. 집에서 제일 높은 문턱을 재보고 3cm 아래면 AgiLift, 턱이 두 번 겹치면 ProLeap 쪽 수치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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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만 원 선 — 흡입력 때문에 올라올 자리는 아닙니다

맨 위 구간의 흡입력은 36,000Pa입니다. 아래 구간이 30,000Pa이니 6,000Pa 차이인데, 값은 두 배가 넘습니다. 이 항목만 보면 남는 게 없습니다. 값을 하는 건 다른 쪽입니다. 걸레 세척 온도와 브러시 엉킴, 그리고 단차 높이입니다.

털 빠지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 로보락 S10 MaxV Ultra (1,687,800원)

로보락 S10 MaxV Ultra 로봇청소기 제품 이미지

걸레를 100℃ 온수로 빱니다. 아래 구간이 55℃이거나 온도를 밝히지 않는 것과는 다른 급이고, 세균 99.99% 제거로 표기합니다. 브러시는 DuoDivide 메인과 FlexiArm 사이드를 물려 머리카락 엉킴률 0%를 적어 뒀는데, 털이 많은 집에서는 이 한 줄이 실제로 제일 큽니다. 단차는 AdaptiLift 3.0으로 8.8cm까지, 이중 문턱은 4.5cm와 4.3cm가 겹친 것까지 넘습니다. 장애물은 구조광 세 줄과 RGB 카메라, 옆면 센서를 함께 써서 300종을 가립니다. 걸레는 분당 4,000회 떨고, 충전은 150분이면 끝납니다.

예산 구간170만 원 선
흡입력36,000Pa (HyperForce)
물걸레VibraRise 5.0 · 분당 4,000회 진동 · 패드 압력 1.75배 · 가장자리 27% 확대
거치대100℃ 온수 세척(세균 99.99% 제거) · 55℃ 온풍 건조 · 최대 65일 자동 먼지비움
장애물 인식300종 (구조광 3줄 · RGB 카메라 · VertiBeam 측면 센서)
단차 통과AdaptiLift 3.0 최대 8.8cm · 이중 문턱 4.5cm + 4.3cm
브러시DuoDivide 메인 · FlexiArm 사이드 (머리카락 엉킴률 0%)
충전150분 급속
👍 좋은 점
  • 걸레를 100℃ 온수로 빤다 — 아래 구간 55℃와는 다른 급이다
  • 머리카락 엉킴률 0% 표기 — 털이 많은 집에서 가장 크게 갈리는 항목이다
  • 단차 8.8cm, 이중 문턱 4.5cm+4.3cm로 이 글에서 가장 높다
  • 300종 장애물 인식에 150분 급속 충전까지 붙는다
👀 아쉬운 점
  • 80만 원 구간보다 두 배 넘게 비싼데 흡입력 차이는 6,000Pa다
  • 자동 먼지비움이 최대 65일 — 50만 원 구간의 100일보다 짧다
  • 이만한 값이면 거치대 자리와 소음까지 미리 따져 봐야 한다

💡 이런 집에 맞습니다 — 털 빠지는 반려동물이 있거나 단차가 여럿이라 아래 구간이 계속 걸리는 집.
🔀 다른 선택지 — 흡입력만 보고 올라올 자리는 아닙니다. 100℃ 세척이나 8.8cm 단차가 우리 집 문제와 맞지 않으면 80만 원 구간에서 끊는 게 낫습니다.
📌 사기 전에 — 집에 8.8cm짜리 단차가 실제로 있는지부터 보세요. 없다면 이 항목엔 값을 치를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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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칸 올릴 때 실제로 붙는 것만 모으면

20만 → 50만거치대가 먼지비움·온수 세척·온풍 건조를 맡는다거의 모든 집. 이 글에서 가장 확실한 한 칸
50만 → 80만문턱 3cm·이중 문턱 6cm 통과, 흡입력 20,000→30,000Pa문턱이 남은 구옥, 매트·러그를 여러 장 깐 집
80만 → 170만세척 100℃, 엉킴률 0%, 단차 8.8cm, 인식 300종털 빠지는 반려동물이 있거나 단차가 여럿인 집

거꾸로 올려도 안 좋아지는 항목도 있습니다. 자동 먼지비움 주기는 50만 원 구간이 100일로 170만 원 구간의 65일보다 길고, 본체 높이는 20만 원 안쪽 제품이 8cm로 가장 낮습니다. 가구 밑에 잘 들어가는 걸 원한다면 비싼 쪽이 오히려 불리합니다. 값을 올린다고 모든 항목이 같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고르다 자주 막히는 지점들

예산이 30만 원인데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요?

애매한 구간입니다. 20만 원대에서 끊고 남는 10만 원을 두는 쪽과, 조금 더 모아 50만 원 선까지 가는 쪽 중에 고민하게 되는데, 물걸레를 자주 돌릴 생각이면 후자가 낫습니다. 30만 원대에서는 거치대가 걸레를 빨아 주지 않아서 20만 원대와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걸레를 거의 안 돌릴 거라면 20만 원대에서 끊어도 아쉬울 게 없습니다.

거치대가 있는 모델은 자리를 얼마나 잡아먹나요?

X2 옴니 거치대가 394×527.5×443.7mm입니다. 폭 40cm, 깊이 45cm쯤 되는 자리가 콘센트 옆에 나와야 합니다. 생각보다 큽니다. 좁은 집에서는 이것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니, 사기 전에 바닥을 한 번 재보세요. 자리가 안 나오면 충전만 하는 20만 원대 쪽이 편할 수 있습니다.

흡입력이 높으면 무조건 깨끗한가요?

바닥재에 따라 다릅니다. 마루라면 4,000Pa로도 눈에 보이는 먼지는 걷힙니다. 흡입력이 갈리기 시작하는 건 카펫이나 러그처럼 결 사이에 먼지가 박히는 바닥입니다. 그리고 흡입력은 값과 나란히 오르지 않습니다. 같은 50만 원 선 안에도 8,000Pa와 20,000Pa가 나란히 있습니다. 바닥재를 먼저 보고 숫자는 그다음입니다.

물걸레 기능은 어느 정도 기대해도 되나요?

발자국이나 먼지가 앉아 뿌연 바닥을 닦아 내는 정도입니다. 눌어붙은 얼룩은 어느 구간이든 사람이 닦아야 합니다. 구간별로 갈리는 건 닦는 힘보다 빤 다음 처리입니다. 20만 원대는 사람이 빨고, 50만 원 선은 55℃로, 맨 위 구간은 100℃로 빨고 말립니다. 걸레를 매일 돌릴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문턱이 있는 집인데 몇 cm까지 넘나요?

제일 높은 문턱을 자로 재는 게 먼저입니다. 3cm 아래면 80만 원 선의 AgiLift가 넘고, 턱이 두 번 겹친 구조라면 같은 제품의 ProLeap이 최대 6cm까지 올라탑니다. 8.8cm처럼 아주 높은 단차라면 맨 위 구간까지 가야 합니다. 문턱이 아예 없는 평평한 집이라면 이 항목 때문에 예산을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순서만 지키면 금방 정해집니다

정리하면 물어볼 게 세 개뿐입니다. 첫째, 걸레를 손으로 빨 생각이 있느냐. 없으면 50만 원 선입니다. 둘째, 집에 문턱이나 러그가 있느냐. 있으면 80만 원 선까지 올리고, 평평하면 거기서 끊습니다. 셋째, 털 빠지는 반려동물이 있느냐. 있으면 맨 위 구간의 엉킴률 0% 표기가 값을 합니다.
셋 다 아니라면 20만 원대에서 끝내도 괜찮습니다. 방이 하나면 자이로스코프 쪽으로 충분하고, 방이 여럿이면 레이저 주행이 붙은 쪽으로 한 칸만 올리면 됩니다. 로봇청소기는 비싼 걸 사는 물건이 아니라 우리 집 문제에 맞는 걸 사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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