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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세티 보드게임 - 퓨처스팬 인스티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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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  S · 상한 최고, 하한 최저난이도  11개 중 10번 · 최상급

점수를 자원처럼 쓰는 기업. 상한이 가장 높으면서 하한도 가장 낮은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티어 — S

세티 보드게임 확장 우주 기관의 퓨처스팬 인스티튜트 기업 카드. 거대한 우주 구조물을 조립하는 격납고 그림이 있다

퓨처스팬 인스티튜트는 S티어입니다. 잘 굴렸을 때의 상한이 확장에서 가장 높다고 봅니다.
근거는 점수를 자원으로 바꾼다는 발상 자체입니다. 세티에서 점수는 보통 게임이 끝나야 값이 생기는 결과물인데, 이 기업은 그 결과물을 게임 도중에 다시 꺼내 씁니다. 다른 사람이 점수를 벌기만 할 때 혼자 점수로 행동을 사는 셈이라, 한 판에 쌓는 점수가 클수록 쓸 수 있는 행동도 함께 늘어납니다.
동시에 이 기업은 하한도 확장에서 가장 낮습니다. 예약한 카드는 점수 카운터가 그 칸에 닿아야 열리는데, 초반에는 점수가 잘 오르지 않습니다. 시동이 늦으면 예약이 한 장도 열리지 않은 채 게임이 끝나는 일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S티어이면서 동시에 가장 위험한 자리입니다. 능력이 켜졌을 때와 안 켜졌을 때의 차이가 다른 어떤 기업보다 크고, 그 차이를 가르는 것이 대부분 초반 서너 수의 판단입니다.

상한이 가장 높은 자리입니다. 다만 그 상한은 제대로 굴렸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난이도

제작사가 매긴 난이도 순번은 11개 중 10번으로 사실상 최상급입니다. 능력이 다른 기업들과 결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구조를 이해하는 것 자체가 첫 관문입니다. 명성을 써서 손에 든 카드를 대기시키고, 카드의 비용에 따라 점수판의 정해진 칸에 토큰을 놓습니다. 점수 카운터가 그 칸에 도달해야 토큰을 회수하고 그 카드를 비용 없이 씁니다.
두 번째 관문은 예약의 타이밍입니다. 초반에는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서, 성급하게 비싼 카드를 예약하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 기업의 난이도는 계산의 난이도가 아니라 판단의 난이도입니다. 규칙 자체는 몇 줄이지만, 어느 카드를 언제 예약할지가 게임 전체의 성적을 그대로 결정합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은 점수가 곧 자원이 된다는 발상입니다. 다른 사람은 점수를 벌기만 하는데, 이 기업은 점수를 벌면서 동시에 그 점수로 행동을 삽니다. 상한이 다른 기업들과 차원이 다릅니다.
보조 행동도 이 구조를 뒷받침합니다. 라운드에 한 번 자신의 토큰을 3칸 전진시키고 카드를 한 장 얻습니다. 예약해 둔 카드가 열리는 시점이 그만큼 앞당겨지고, 예약할 물건도 함께 들어옵니다.
단점은 시동입니다. 초반 점수가 안 오르면 예약한 카드가 열리지 않고, 그러면 능력이 통째로 잠깁니다. 예약을 걸어 둔 채 아무것도 회수하지 못하고 라운드가 지나가는 것이 이 기업에서 가장 흔한 실패입니다.
편차도 큽니다. 출발이 좋으면 중반부터 남들보다 행동이 하나둘 더 남고, 출발이 어긋나면 회복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확장에서 초반 판단의 무게가 가장 무거운 기업입니다.

플레이 방법

첫째, 초반 점수를 빠르게 올립니다. 이 기업에서 점수는 승리 조건이면서 능력을 여는 열쇠이므로, 점수가 안 오르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습니다.
둘째, 예약은 비용이 낮은 카드부터 겁니다. 낮은 비용 카드는 점수판 앞쪽 칸에 토큰이 놓여 훨씬 일찍 회수됩니다. 첫 회수가 빨리 돌아야 그다음 예약을 자신 있게 걸 수 있습니다.
셋째, 보조 행동인 토큰 3칸 전진과 카드 한 장은 거르지 않습니다. 회수 시점을 앞당기는 일과 예약할 물건을 채우는 일이 한 번에 처리되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넷째, 마지막 라운드의 예약은 특히 신중하게 합니다. 확장에서 게임이 네 라운드로 줄어 회수까지의 시간이 짧아졌기 때문에, 후반 예약은 회수 못 할 위험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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