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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세티 보드게임 - 제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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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  B · 폭이 가장 넓은 고위험 고수익난이도  11개 중 9번 · 고급

타일을 쓰고 흔적으로 되살리는 순환 구조. 순환이 도는 판과 멈춘 판의 갈림길을 정리했습니다.

티어 — B

세티 보드게임 확장 우주 기관의 제노랩 기업 카드. 방호복을 입은 연구원들이 작업하는 실험실 그림과 색깔별 할인 타일 세 장이 그려져 있다

제노랩은 B티어로 놓습니다. 다만 이 B는 평균값이고, 실제로는 상위권과 하위권을 오가는 폭이 확장에서 가장 넓은 기업입니다.
순환이 도는 판에서는 확실히 최상위급입니다. 타일을 쓰고, 흔적을 찾고, 타일이 돌아옵니다. 이득이 다음 이득의 재료가 되는 구조라 두 바퀴만 돌아도 특전 여섯 개를 쓴 셈이 되고, 궤도에 오르면 가속이 붙습니다.
문제는 그 순환이 세 가지 조건에 동시에 걸려 있다는 점입니다. 타일을 쓸 자원, 맞는 색의 흔적, 되살아난 타일을 다시 쓸 여유. 셋 중 하나만 어긋나도 순환이 멈추고, 멈춘 라운드만큼 총 횟수가 통째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제작사가 타일 색과 흔적 색을 일부러 어긋나게 짜 두었습니다. 여러 축을 오가며 시야를 넓히라는 설계인데, 넓히지 못하면 그 어긋남이 그대로 벌점이 됩니다. 티어를 하나로 매기기 가장 어려운 기업입니다.

이득의 크기가 정해져 있거나 조건에 걸려 있어, 위로 뻗을 여지가 제한된 자리입니다.

난이도

제작사가 매긴 난이도 순번은 11개 중 9번으로 고급에 속합니다. 제작사도 이 기업을 소개하면서 상급자용으로 설명했습니다.
어려운 이유는 제작사가 일부러 넣은 어긋남 때문입니다. 타일의 색과 흔적의 색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게 짜여 있는데, 한 가지에만 집중하지 말고 게임의 여러 축을 오가며 시야를 넓히라는 의도였습니다.
그래서 이 기업은 순서에 아주 민감합니다. 타일을 쓸 자원이 있어야 하고, 그 뒤에 맞는 색의 흔적을 찾아야 하고, 되살아난 타일을 다시 쓸 자원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셋 중 하나만 어긋나도 순환이 멈춥니다.
확장에 몇 번 익숙해진 뒤에 도전하는 것을 권합니다. 첫 판에 잡으면 어긋남을 시야 확장이 아니라 벌점으로만 겪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은 순환 구조 자체입니다. 타일을 쓰고, 흔적을 찾고, 타일이 돌아옵니다. 두 바퀴만 돌아도 특전 여섯 개를 쓴 셈이고 세 바퀴면 아홉 개가 됩니다.
이득이 다음 이득의 재료가 된다는 점도 큽니다. 흔적을 찾으면 타일이 돌아오고, 돌아온 타일로 다시 흔적을 찾기 쉬워집니다. 한 번 궤도에 오르면 가속이 붙습니다.
단점은 그 순환이 언제든 끊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원, 흔적, 순서 중 하나만 틀어져도 멈추고, 멈춘 채로 한 라운드가 지나가면 그만큼 순환 횟수가 통째로 줄어듭니다.
제작사가 넣은 색 어긋남도 양날입니다. 시야를 넓히면 보상이 되지만, 한 축만 파고들면 그대로 벌점이 됩니다. 능력을 적재적소에 쓰기가 확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업입니다.

플레이 방법

첫째, 첫 라운드부터 어떤 색 흔적을 노릴지 정하고 시작합니다. 되살릴 타일의 색과 노릴 흔적의 색을 미리 짝지어 두면 순환이 끊기는 상황이 크게 줄어듭니다.
둘째, 타일을 아끼지 않습니다. 되살릴 수 있는 구조이니 일찍 쓸수록 순환을 한 바퀴 더 돌릴 시간이 생깁니다. 네 라운드짜리 게임에서는 미루는 비용이 특히 큽니다.
셋째, 흔적을 찾는 축에 자원을 먼저 세웁니다. 타일을 되살리는 열쇠가 흔적이므로, 데이터와 분석 쪽이 막히면 기업 능력이 통째로 멈춥니다.
넷째, 한 색에 몰지 않습니다. 색이 어긋나게 설계돼 있으니 두세 색을 오갈 수 있게 준비해 두어야 어느 흔적이 나와도 순환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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