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하는 기술이나 종족을 그 차례에만 개발한 것처럼 쓰는 기업. 티어와 난이도, 장단점, 플레이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티어 — A

튜링 시스템은 A티어입니다. 꾸준한 이득과 결정적인 한 방을 하나씩 가진, 균형이 잘 잡힌 자리입니다.
상시 능력인 컴퓨터 기술 명성은 조건이 없어 안정적으로 쌓이고, 라운드에 한 번 쓰는 빌려 쓰기는 그 라운드의 최대 걸림돌을 치우는 데 씁니다. 성격이 다른 두 능력이라 서로의 약점을 덮어 줍니다.
S티어로 올리지 않은 이유는 총량입니다. 빌려 쓰기는 네 라운드 기준 네 번뿐이고, 명성도 컴퓨터 기술을 열 때만 붙습니다. 매 행동마다 자원이 붙는 상위권 기업들과 비교하면 벌어들이는 절대량이 부족합니다.
대신 이 기업은 판을 덜 탑니다. 어느 방향으로 흘러도 한 번은 손을 뻗을 수 있으니, 시작 카드가 어긋나 다른 기업이라면 무너질 상황에서도 버텨 냅니다.
판을 크게 뒤집지는 않지만, 어떤 판에서도 값을 하는 자리입니다.
난이도
제작사가 매긴 난이도 순번은 11개 중 5번, 딱 중간입니다. 규칙 자체는 간단하지만 판단이 매 라운드 반복된다는 점에서 중간 자리가 붙었습니다.
어려운 지점은 '지금 쓸까, 아껴 둘까'입니다. 아꼈다가 더 좋은 자리에 쓰는 판단이 늘 맞는 것도 아니고, 아끼다 못 쓰면 그냥 사라집니다.
한 가지 조건도 기억해야 합니다. 빌려 쓰기로는 기술 타일을 실제로 개발할 때 받는 즉시 보너스를 얻지 못합니다. 개발한 것처럼 '쓸' 수 있을 뿐,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계획을 좁게 세워도 된다는 점은 처음 잡는 사람에게도 편합니다. 라운드마다 한 번은 어느 방향으로든 손을 뻗을 수 있어서, 초반 투자를 여러 갈래로 벌려 놓지 않아도 됩니다.
장점과 단점
가장 큰 장점은 유연함입니다. 판마다 '지금 이 기술만 있으면 되는데'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오는데, 이 기업은 그 순간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후반 점수 조건을 채울 때 특히 값이 큽니다.
상시 능력인 컴퓨터 기술 명성도 얌전하지만 확실합니다. 컴퓨터 계열은 데이터와 분석으로 이어지는 기술이 많아, 명성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탐색 축이 세워집니다.
단점은 횟수입니다. 라운드에 한 번, 그것도 그 차례에만 유효합니다. 확장에서 게임이 네 라운드로 줄었으니 전체로 봐도 네 번뿐이고, 매번 결정적인 자리에 들어가야 기업 값을 합니다.
즉시 보너스를 못 받는다는 조건도 은근히 아픕니다. 세티에서 기술을 여는 이유의 절반이 그 보너스인데, 빌려 쓰기는 그 절반을 떼고 나머지만 줍니다.
플레이 방법
첫째, 컴퓨터 계열 기술을 먼저 엽니다. 개발할 때마다 명성이 붙으니 같은 값을 내고도 남들보다 싸게 여는 셈이고, 그 명성이 다음 기술의 밑천이 됩니다.
둘째, 빌려 쓰기는 '없으면 아예 못 하는 일'에만 씁니다. 있으면 조금 좋은 정도의 일에 쓰면 그 라운드를 낭비한 것입니다.
셋째, 후반 점수 조건을 미리 확인해 둡니다. 마지막 라운드에 필요한 종족이나 기술을 찍어 두고 그 한 번을 거기에 배정하면 점수가 크게 뜁니다.
넷째, 좋은 궤도 자리는 서두릅니다. 이 기업이 판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자리를 평소보다 일찍 잡으려 들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리면 노리던 곳이 먼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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